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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더세이지 패밀리오피스 지점장이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경덕 기자
“조정장이 왔다고 투자를 멀리해선 안 됩니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시기엔 적극적인 투자가 필수입니다.”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더세이지패밀리오피스 지점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증시가 한동안 상승했기 때문에 조정을 겪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조정이 끝날 때를 정확히 가늠하는 건 불가능한 만큼, 이럴 때 종목을 선별해 분할 진입하는 게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자연스러운 조정…상승 여력
야마토게임연타 남았다"
18년 차 프라이빗뱅커(PB)인 장 지점장은 미래에셋증권이 초고액자산가 WM 서비스를 위해 수익률 최상위권 PB들을 모아 지난 5월 출범시킨 더 세이지 패밀리오피스를 이끌고 있다. ‘자산관리를 잘하는 패밀리오피스’를 표방하는 이 지점은 지난 3분기 미래에셋증권 내 수익률 1등을 했다. 출범 약 6개월 만에 관리자산 규모는 3조원
바다신2다운로드 에 가깝게 늘었다. 기업가부터 전문직 자산가, 연예인 등이 자산관리를 위해 이 지점을 찾고 있다.
장 지점장은 “최근 조정장은 단기 글로벌 유동성 영향이 큰 만큼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선도 기업들이 모여있는 만큼 중장기 우상향 가능성이 탄탄하고, 국내 증시도 내년까지 상승 여력이 남아
야마토게임 있다”며 “변동성을 거치더라도 추세가 꺾이는 게 아니라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엔 주도 업종인 반도체업종의 이익 상승 경향이 오르고 있고, 각종 증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 등이 장기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구조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멀티플(기업 평가 배수)을 잘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대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형주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니 한동안 더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다고 봅니다.”
그는 “국내 증시 바이오 기업들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했다.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사)에 기술 수출을 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센터장은 “국내 바이오주들이 과거엔 주로 외생변수에 취약한 [천수답]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젠 다르다”며 “점차 제약
오징어릴게임 플랫폼 기업화하면서 실질적으로 실적이 중장기 성장할 수 있는 펀더멘털을 갖추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증시 일각에서 인 ‘AI 거품론’에 대해선 “아직 초기 단계인 AI 시장을 놓고 버블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실적을 동반한 기업들이 그간 랠리를 이끈 만큼, 실적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까지 주가가 오르던 닷컴버블 시절과는 다르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현재 AI 시장은 칩 등 인프라에 투자하는 단계입니다. 인터넷이 도입되던 시기로 치면 회선을 깔던 시기죠. 앞으로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서비스형 AI, AI 로봇 등 피지컬 AI 등의 시장 단계가 남아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1단계부터 버블(거품)을 논하는 것은 넌센스에 가깝습니다.”
장 지점장은 이어 “AI는 기업만이 아니라 국가 간 경쟁도 있는 분야”라며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간 기술 경쟁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한동안 AI 분야에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폐가치 하락기…'가만히 있으면 잃는다'
그는 “화폐 가치가 계속 내리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내 자산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라며 “금융 자산 중 개인투자자가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 주식인 만큼, 이젠 주식 투자에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도 최근 뚜렷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 지점장은 “최근엔 반평생을 현금 보유를 위주로 투자를 하지 않던 고액자산가들이 새로 지점을 방문하는 경우도 정말 많다”고 했다.
“예전과는 달리 최근엔 주요국들이 화폐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걸 체감하면서 ‘가만히 앉아있으면 돈을 잃는다’고 보는 자산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투자에 나설 필요성을 느끼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니 전문가의 서비스를 찾는 거죠.”
장의성 미래에셋증권 더세이지 패밀리오피스 지점장이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경덕 기자
그는 “작년까지는 대부분 해외주식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짰지만, 올해는 국내 증시 비중을 미국 증시와 비슷한 정도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성향이나 자금 스케줄 등에 따라 다르나 주식 투자의 경우 국내 증시 45%, 미국 증시 45%, 중국 등 신흥국 10%를 기본으로 추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년에도 국내 증시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지만, 국내 증시에만 ‘올인’하지 않는 건 환율 등을 고려할 때 달러 기반 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미국 증시의 중장기 우상향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금과 채권 등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도 필수”라며 “금 투자의 경우 KRX금현물이나 미국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채권은 절세효과가 있는 만큼 예금보다 유리한 선택지”라며 “채권 투자는 달러 기반 미국 채권을 중심으로 하되, 자금 일정에 따라 단기·중기·장기채를 섞어 포트폴리오 구성을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고액자산가가 아니라도 적절한 자산 배분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잃는 경우 대부분은 작은 시드머니(종잣돈)를 빨리 키우려고 ‘몰빵’ 투자나 레버리지 투자를 하기 때문”이라며 “빨리, 많이 벌려고 하기보다 자산을 지키면서 불려가는 쪽이 훨씬 성공률이 높다”고 조언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