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18일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처음으로, 미국이 공급한 육군 전술미사일시스템인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을 러시아 영토 내 군사목표물에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9월 이 전술미사일의 사거리 제한 해제에 우호적인 입장을 밝힌 뒤에, 처음으로 이뤄진 에이태킴스의 러시아 영토 타격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미국 미사일의 러시아 영토 타격을 막았다.
러시아 국방부도 19일 우크라이나군이 에이태킴스 4기를 러시아 남부 보로네슈에 발사했다며, 이 미사일의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러시아는 “S-400 방공(防空)시스템과 판치르 미사일이 에이태킴스 4발을 모두 요격했 릴게임방법 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19일 요격했다며 공개한, 우크라이나군의 미제(美製) 에이태킴스 미사일 잔해 사진. 러시아 남부 보로네슈 시 인근 숲에서 발견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번 공 바다이야기고래 격이 “중대한 진전”이라고 밝혔으나, 에이태킴스의 타깃이 무엇이었는지, 모두 몇 발이 발사됐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 블로거들은 이 미사일이 국경에서 약 170㎞ 떨어진 러시아 보로네슈 지역의 포고노보 훈련장을 포함한 여러 지점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에이태킴스 사용 여부를 즉각 확인하지 않았다.
바다신2다운로드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거들이 에이태킴스 미사일이 타격했다고 밝힌, 국경에서 약 170㎞ 떨어진 러시아 보로네슈 지역의 포고노보 훈련장 구글 위성 사진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에이태킴스가 처음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은 정확히 백경릴게임 1년 전인 2024년 11월19일이었다.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의 카라체프 인근 탄약 저장시설을 파괴했다. 또 마지막으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은 지난 1월14일로, 모두 조 바이든 행정부 때였다. 당시 영국제 스톰 섀도우 미사일, 장거리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의 일부였다.
미국은 2023년 10월과 2024년 2~3월 두 차례에 걸쳐 바다이야기온라인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킴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수량은 모두 50발 정도에 불과했고, 초기엔 사거리 165㎞인 단거리 에이태킴스를 제공했다. 제공된 미사일은 1개의 탄두 속에 300~950개의 자탄(子彈)이 들어있는 집속탄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에이태킴스의 신규 공급을 중단했고, 기존 에이태킴스를 동원해 러시아 영토를 타격하는 것도 막았다. 미국은 지난 8월에도, 러시아 영토로 에이태킴스를 발사하겠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을 거절했다.
그런데 이제 트럼프가 러시아 영토 공격을 허용한 것이다. 따라서 타깃 설정을 위해 필요한 정보도 미국이 제공했을 가능성이 크다. 에이태킴스 투입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에너지 기간시설과 군사 타깃으로 장거리 타격 작전을 확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최대 사거리 300㎞인 에이태킴스 미사일이 타격할 수 있는 러시아 영토 범위. 미 육군전술미사일시스템인 에이태킴스는 HIMARS, MLRS와 같은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으로 발사된다.


이는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이제 ‘투-트랙(two-track)’ 접근책을 쓰고 있음을 의미한다. 에이태킴스의 러시아 영토 공격이 발생한 다음날인 19일, 미국은 댄 드리스콜 육군 장관과 장성 2명을 키이우로 보냈다. 이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ㆍ방위산업 관계자를 만나고, 이후 러시아 관리들과의 회담도 계획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백악관은 그간의 여러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한 좌절감과, 러시아 측이 군(軍)을 매개로 한 협상에는 더 개방적일 수 있는 판단에서 미군 수뇌부를 전면에 내세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킴스 보유량은 미지수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승인한 물량은 올해 봄에 도착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3월 AP 통신은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킴스 재고가 바닥났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이번 에이태킴스 공격이 오랜만에 이뤄진 것을 보면, 우크라이나가 최근 미국으로부터 재보급을 받았을 가능성도 크다고, 군사전문가들은 관측한다.
미국의 에이태킴스 제공이 제한적이었던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측 재고 우려였다. 미 육군의 이 미사일 재고도 고폭탄(高爆彈) 단일탄두형과 집속탄두형을 포함해 약 1600발 수준이라는 보도도 있다.
그러나 2023년 12월부터 미국 육군은 ATACMS 후속 모델인 ‘프리즘(PrSMㆍPrecision Strike Missile)’의 첫 물량을 인도받기 시작했다. 프리즘 공급이 시작되면서,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에이태킴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을 수 있고, 러시아가 계속 휴전을 회피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에이태킴스를 러시아를 압박하는 전술적 메시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미 군사매체 ‘워존(The War Zone)’은 “에이태킴스는 그동안 제공 물량이 극도로 적어 전세를 뒤집는 게임 체인저가 되지는 못했지만, 전장에서 크고 지속적인 효과를 냈다”며 “에이태킴스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보다 훨씬 강력한 타격 능력을 갖고 있고 생존성도 높은 무기”라고 평했다. 이 매체는 “에이태킴스 공격은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본토 장거리 타격 정책에 변화가 생겼다는 명확한 신호이며, 동시에 에이태킴스 보급이 재개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원샷 국제뉴스 더보기(https://www.chosun.com/tag/oneshot/)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