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진(왼쪽 3번째)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장 등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후손 등이 14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요람이자 해외 한인사회의 구심점이었던 상하이대한거류민단 창립 105주년 및 그 정신적 뿌리인 인성학교 개교 109주년 기념식에서 참석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 제공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요람이자 해외 한인사회의 구심점이었던 상하이(上海)대한거류민단 창립 105주년 및 그 정신적 뿌리인 인성학교 개교 109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지난 14일 , 상하이한국학교에서 개최됐다고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회장 이형진)가 밝혔다.
‘독립의 염원이 모인 이곳, 상하이 한인사회의 기억’ 슬로건으로 열린 이
바다신2다운로드 날 기념식은 상하이한국상회(한민회)가 주최·주관하고, 상하이한국학교 졸업생 26명이 주도적 역할을 맡았다.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과 상하이한국학교가 후원했다.
100년 전 상하이대한거류민단과 인성학교가 상하이 한인사회에 자리잡았듯이, 지금은 상하이한국상회와 상하이한국학교가 그 역사적 정통성과 연속성을 계승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자리
알라딘릴게임 가 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탁종한 상하이한국학교 이사장 겸 상하이한국상회 회장, 김영준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이재복 상하이한국학교 교장,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대신해 이민정 보훈부 예우정책과장, 이병주 상하이대한노인회 회장 겸 학교발전위원회 위원장, 쑨커지 복단대학교 교수 등 한중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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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하이를 무대로 활약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해 이번 행사를 빛냈다. 한국에서는 민영백 신규식선생기념사업회 이사, 이형진 광복군기념사업회장, 지상철 광복군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최용학 한민회 회장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이동휘 선생 및 오영선 지사 후손 호패화 선생, 전옥군 선생, 유진동 지사의 후손 유수동 선생, 김복형 지사의
야마토게임연타 후손 김광릉 선생, 안치삼 지사의 후손 안성진 선생, 쑤징허 지사의 후손 쑤시링 선생 등 많은 후손이 귀한 발걸음을 했다. 이들의 참석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함께하는 자리였다.
인성학교의 전통을 이어받은 상하이한국학교에서는 이날 최초로 명예졸업장 수여식과 교가 제창 행사가 거행됐다. 1929년 인성학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교를 졸업한 이재현 지사를 대신해 후손인 이형진 광복군기념사업회장과 1946년 인성학교에서 수학한 최용학 한민회 회장이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이는 학교의 역사적 정통성을 재확인하고, 선열들의 교육에 대한 헌신을 후대가 기리는 의미가 됐다. 특히, 1946년 인성학교에서 수학해 교가를 생생히 기억하는 최용학 한민회 회장과 상하이한국학교 초등 합창단이 함께 교가를 제창하는 순간, 많은 참석자들이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100년의 시간을 넘어선 선배와 후배들이 한 목소리로 민족의 주권과 긍지를 노래하는 모습은 독립된 조국을 염원한 선열들의 뜻이 오늘날 상하이 한인사회에 면면히 이어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상하이한국학교 졸업생 26인 대표 박준용씨는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한인들의 권익을 지키고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상하이대한거류민단의 정신은 오늘날 상하이한국상회를 통해 계승되고 있으며, 상하이거류민단에서 직접 운영한 인성학교는 오늘날 상하이한국학교의 뿌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상하이한인사회가 단순히 망명의 공간을 넘어선 역사적 공동체임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이형진 광복군기념사업회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육을 중시한 뜻을 이어받아 미래를 위한 희망의 터전으로 상하이를 만들어감으로써 상하이 한인사회의 미래 100년을 밝히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충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