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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도전사례 중에 인천일보의 섬 기록 디지털 플랫폼 ‘섬, 하다’가 눈길을 끌었다. 양진수 기자는 발표에서 “인천 섬의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주민이 줄어드는 만큼 섬을 대변할 목소리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며 “섬이 잊히지 않도록 인천의 섬과 섬사람들 이야기를 기록하는 기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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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양진수 인천일보 기자가 인천일보의 섬 기록 디지털 플랫폼 ‘섬, 하다’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성후 선임기자


◇인천일보의 특별한 인터랙티브 ‘섬, 하다’ 인천일보는 사진영상부 양진수·이재민 기자, 디지털미디어부 정회진·이나라 기자,미래나노텍 주식
양민섭 PD, 조연우 인턴기자로 특별취재팀을 꾸려 섬을 차례로 찾아갔다. 바닷길로 200여km를 달려야 하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유일한 해남(海男)인 윤학진씨 이야기, 대이작도 주민들로 구성된 5인조 밴드 ‘풀등’, 대청도 홍어잡이 현장, ‘새우 파시’가 열렸던 문갑도에서는 새우젓 독공장에서 이어져 온 전통을 담았다.
인천일보는 9월보수적인투자자는마음이편하다
1일 백령도를 시작으로 일주일마다 전면 기획을 1편에서 2편씩 진행하고 있다. 기획은 지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네이버TV 등 플랫폼별 맞춤 콘텐츠를 제작해 유통했고, 최종 랜딩 페이지는 인천일보 홈페이지에 두고, 모든 콘텐츠를 링크로 연결해 독자 유입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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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하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다. 텍스트와 사진, 영상, 오디오를 모아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독자는 클릭 한 번으로 섬에 입도하고,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 양 기자는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그린 친숙한 일러스트 지도를 제작하고 기사마다 직관적인 아이콘을 넣었다”며 “단순히 보는 기사에 그치지 않도록 바닷소리동원수산 주식
, 뱃고동 소리, 해녀 숨비소리 등을 담았다”고 했다.
인천일보는 백령도, 연평도, 문갑도에 이어 10월 초 대청도와 소청도, 대이작도 이야기를 공개했고, 향후 덕적도, 자월도, 굴업도 등 다른 인천 섬들에 대한 기록도 디지털 플랫폼 ‘섬, 하다’에 담을 방침이다. 양 기자는 “인천의 섬을 찾을 때 누구나 ‘섬, 하다’ 기획 페이지를 통해 진짜 섬을 알 수 있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일보 섬 기록 디지털 플랫폼 ‘섬, 하다’는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금상을 받았다.



10월31일 청주 오스코 206호에서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 우수·도전세션이 열렸다. ‘새로운 시선, 발상의 전환’ 주제 발표가 끝나고 참석자가 질문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공모전에 참여한 언론사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24편이 발표됐다. /김성후 선임기자


◇강원도민일보 편집부 실험 안영옥 강원도민일보 기자는 ‘편집기자도 독자에게 할 말이 있다-직접 쓰고 직접 짓는 지면’ 발표를 통해 강원도민일보 편집기자들이 편집에만 머물지 않고 직접 기사를 쓰고 편집까지 담당한 사례를 소개했다.
강원도민일보는 2022년 2월부터 1년간 ‘편집기자가 운영하는 펀(FUN)집숍’을 선보였다. 편집기자들은 한 달에 두 번 사진, 낚시, 시, 배구, 뮤지컬 등 기자 자신의 취미와 관심사를 재치 있게 풀어낸 지면을 내놓았다. 편집기자들의 의욕은 2023년 6월 시즌2 ‘KADO 우체통’으로 나타났다. 편지 형식의 메인칼럼과 기혼여성 기자 3인의 젠더 칼럼 등으로 구성된 ‘KADO 우체통’은 올해 초까지 이어졌다. 안 기자는 “취재가 메인이고 편집은 서브라고 생각하는 편집기자들이 있는데, 두 번의 시리즈를 통해 편집기자들이 직접 쓰고 편집도 하면서 편집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고 했다.
강원도민일보는 ‘새로곧힘’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편집기자 코너를 새롭게 준비 중이다. 안 기자는 “운동이나 취미, 새롭게 시작하는 무언가를 기사로 소개하고 지면 편집으로 풀어내는 코너로 연말이나 내년 초쯤 독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10월31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5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끝나고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성후 선임기자


◇제목 뽑아주고 교열 보는 AI 지역신문의 인공지능(AI) 대응을 다룬 세션은 다른 어떤 세션보다 참석자들로 북적였다. 경인일보는 AI 검색서비스, 영남일보는 AI 활용 사례, 강원일보는 산학협력 AI 실험에 대해 발표했다.
이승철 경인일보 디지털콘텐츠센터장은 경인일보 기사 데이트를 활용해 자체 AI 검색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며 경인일보 웹사이트에 AI 기반 뉴스 브리핑 및 대화형 검색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K-인사이트’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자동 요약 및 브리핑, 기사 출처 명시, 관련 기사 검색, 연관 검색어 추천 등이다.
영남일보는 AI가 중앙부처 보도자료와 유명 정치인의 SNS 발언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 기자가 선별해 이를 기사화하는 보도자료·SNS 자동화 시스템, AI가 제목을 추천하고 버튼 한 번으로 교열을 완료하는 기자 지원 툴을 소개했다. 이지영 기자는 “영남일보 5년치 1면 기사와 조회수 3000건이 넘는 기사 제목을 학습시켰다”며 “지면과 온라인에 최적화된 다중 제목을 제안하고 있다”고 했다.
기획세션에서는 임광욱 에이엑스지(AXG corp) 미디어부문장이 ‘포털 미디어 방향과 지역언론과의 연대’를 주제로 강연했다. AXG는 포털 다음(daum) 사업을 이전받는 카카오의 자회사다. 임 부문장은 미디어 흐름이 기술 변화로 매스미디어에서 소셜미디어를 넘어 AI 솔루션 기반의 퍼스널미디어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침마다 비서가 오늘 주요 안건과 소식,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고하는 개념의 퍼스널미디어 방향으로 간다면 일명 ‘네임드 기자’, 기자 개인의 브랜드가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임 부문장은 “포털 다음도 더 세분화된 개별로 접근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고, 각 지역 안에서도 세분화된 커뮤니티에 목소리가 유통되는 방향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지역 내부의 커뮤니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미세한 변화를 포착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