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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출은)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입니다."
24일 울산 울주군청 1층 알프스홀은 군청 업무 시간도 전부터 소상공인들로 북적였다. 지난 7월 발생한 송수관 파손으로 단수 피해를 입은 울주군 서부 6개 읍·면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대출 접수일이 되자, 혹시나 늦을까 걱정한 상인들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집을 나선 것이다.
대기하는 상인들의 얼굴에는 혹시나 대출이 나오지 않거나, 기대보다 적게 나올까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오전 7시부터 대기
20대월급관리 하고 있던 이영대(55)씨는 "삼남읍에서 작은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단수로 제품을 생산하지 못 해 수백만원의 손실을 봤다"며 "인터넷에서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단기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 신청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두동면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박양숙(70)씨는 "운영 자금이 부족해 사채를 빌리려니 월 5%를 부르더라
야간선물시세 . 너무 비싸서 걱정하다가, 군청에서 보낸 문자를 받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대출 나오면 빚 좀 갚고,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며 "경제가 진짜 어렵다 보니 돈 나올 구멍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사채를) 쓰는 거다. 그에 비해 이번 특례보증은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대출이다.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 같다"고 반색했다.
이날 특례보증을
릴게임정글북 신청한 상인들은 접수가 끝나자마자, 주변 상인들에게 전화를 돌려 홍보하고, 얼른 오라고 재촉하기도 했다.
언양시장 일원에서 식품공장을 운영하는 김혜정(60)씨는 "지난 단수 사태로 언양시장 상인들이 고초를 겪었다. 다행히 이번 대출로 숨넘어가는 순간에 간신히 숨 쉴 공간은 만든 것 같다"며 "언양시장 상인 대다수가 70~80대라 이런 정책
사조산업 주식 이 있는지도 모르고 놓치는 분들이 많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은 그날 가게 문 닫으면 바로 무너진다. 이런 제도가 있다는 것을 군청에서 더 나서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주군은 이번 제도를 통해 피해 소상공인 약 600명에게 총 6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이
카프로실적발표 가능하며, 연 3%의 이자 차액 보전을 2년간 받을 수 있다.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울산신용보증재단의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으면 농협, 하나, 국민, 신한은행 등과 협력해 대출이 실행된다.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신용평가 대상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지만 연체자와 체납자는 제외된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단수 피해지역 소상공인 자금 특례보증에는 상인 358명이 신청했다. 글·사진=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