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 지수가 3407.31로 표시되고 있다. 최현규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 상당수는 정반대로 지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정부가 상법 개정 등 부양 정책을 펴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는 증시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십수년간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를 경험하면서 고점에 있다면 팔고 나가야 수익을 지킬 수 있다는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코스콤에 따르면 12일 기준 최근 한 달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코덱스)200선물 인버스2X’로 약 29
쌍용자동차 60주년 00억원 순매수했다. 이 ETF는 코스피와 정반대로 두 배씩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다. 가령 코스피200 지수가 1% 내리면 이 ETF에 투자했다면 2%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가 앞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다만 정부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핸드폰결제 현금 현행 수준(5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하며 투자심리가 개선, 코스피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KODEX(코덱스)200선물 인버스2X는 최근 한 달 13.52% 손실을 기록 중이다.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상승 주역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팔아치우고 있다.
신용카드 발급조회 최근 한 달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판 주식은 삼성전자로 3조2000억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도 2조1000억원 순매도했다. 이 두 종목은 시가총액 1위와 2위 종목으로 최근 한 달 각각 9.29%, 23.73%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역시 고점으로 보고 차익실현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시를 완전히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며
제갈량 현금을 보유하다 기회를 포착하겠다는 기류도 섞여 있다. 투자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12일 기준 72조8000억원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주식을 팔고 부동산 등 다른 자산에 투자하기보다는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 다시 주식을 사들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문제는 코스피가 예상과 다르게 큰 조정 없이 상승한
삼성자동차할부계산기 다면 개인 투자자의 ‘포모(FOMO·상승장에서 소외될까 뒤늦게 따라 사는 심리)’ 심리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낮은 지수에 익숙해진 투자자로서는 현 수준을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다”라며 “다만 앞으로 지수가 더 올랐을 때 뒤늦게 투자하는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추격매수로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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