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아들이 동성애자래요”…오열한 어머니, 당신이라면? 日사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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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과 세상의 시선 중 자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열었어요”
24일 일본 뉴스 프로그램 아메바 프라임은 최근 동성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남성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고백을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10년이 지나서야 인정했다”고 회상했다.
A씨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그의 동성 연인 또한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어머니는 “동성애를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불순한 것’,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겼다”며 “아들을 잘못 키웠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A씨의 어머니는 고민 끝에 A씨를 택했다. A씨는 “자식과 세상의 시선 중 자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열었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됐다”며 “아들의 결혼식에서 많은 사람이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아들의 커밍아웃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A씨는 “커밍아웃 당시 어머니가 오열하고 형이 화를 내는 등 엄청난 갈등이 있었다”며 “커밍아웃을 거부당했을 때 충격이 크다. 내 사연이 커밍아웃 때문에 갈등을 겪는 가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동성 연인과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여성 B씨는 20살 때 어머니에게 커밍아웃한 경험을 고백했다. B씨의 어머니는 점차 마음을 열었지만, 친오빠와의 관계는 악화했으며 어머니의 재혼 상대는 B씨를 종교적인 이유로 거부했다.
B씨는 “어머니의 재혼 상대로부터 ‘나는 그런 성적 지향을 좋게 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오빠 또한 ‘평범함’에 대한 동경이 있었기 때문에 내 성 정체성 때문에 기대했던 가족 관계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B씨는 어머니에게 커밍아웃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B씨는 “시간이 흘러 8년 정도 지나니까 익숙해져 어머니와 내 여자친구가 잘 지내고 있다”며 “이제 ‘결혼 안 하니?’ 같은 말을 덜 들어 본가에 가기도 편해졌다”고 했다.
일본 내 동성애 수용도는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0년 한 조사에 따르면 ‘동성애가 사회에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29세에서 92%, 30~49세에서 81%였으나, 50세 이상에서는 56%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사이키 요헤이 의원은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느끼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악’이라고 단정 짓는 분위기는 경계해야 한다”며 “커밍아웃을 받아들이는 측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며, 상대방이 동요할 때 ‘왜 놀랐을까’ 하고 차분히 생각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씨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여 주기를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대가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음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커밍아웃에 ‘선악’의 잣대를 들이대기보다, 양쪽의 의견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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