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과 거점항공사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 등이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가덕신공항 106개월 공기연장 책임자 문책 및 공기연장 최소화, 정상 건설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정부가 가덕신공항 개항 목표를 6년이나 미룬 것을 두고 국책사업에 대한 동남권의 신뢰를 허무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지역사회는 갈수록 필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남부권 관문공항이 하루라도 빨리 개항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주문한다.
24일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가덕신공항과 거 황금성슬롯 점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재입찰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사 기간을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한 것은 가덕신공항을 정상 건설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 장관의 약속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대건설이 108개월 연장을 제시하자 10원야마토게임 국토교통부가 기존 계약 조건 준수를 촉구하고 수용하지 않았는데, 지금 와서 그보다 사실상 더 늘어난 공사 기간을 내놓는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정부 스스로 애초의 공공사업, 국가계약을 위반한다는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고, 이러한 혼선을 초래한 국토부 관련 담당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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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사회는 30년 넘게 고대한 신공항의 개항을 6년이나 미룬 정부 결정에 분노와 허탈함을 호소한다. 동남권 관문공항은 2002년 4월 129명이 사망한 중국 민항기 돗대산 충돌 사고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됐고, 2006년 노무현 대통령 공식 지시로 검토가 시작됐다. 이후 정권이 바뀌면서 유치 경쟁 사이다쿨 과 백지화 결정을 거쳤고, 2021년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통과로 불가역적인 사업이 됐다. 2029년 12월 개항 로드맵은 2023년 3월 정부 발표로 처음 공식화됐고, 같은 해 12월 고시된 기본계획에도 명시됐다.
실제로 정부는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을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남부권 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국정과제로 바다이야기APK 설정하고 조기 개항과 신속한 추진에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특별법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개정안을 통해 보상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계약조건 위반과 정부의 늦장 행정, 무책임한 공기 연장안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5월 처음 시작된 부지 조성 공사 입찰은 1년 반 동안 공전한 채 아직 시작조차 못한 상황이다.
반면 남부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올해 말 국제선 이용객 1000만 명 돌파가 유력한 김해공항은 이미 한계에 달해 있고, 김해공항의 지형 탓에 정상 비행 경로를 벗어나는 아찔한 선회 비행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넘어 500만 시대를 준비하면서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동북아 물류 중심 도시로 도약하려는 부산의 로드맵도 함께 일단 멈춤 상태다.
동남권은 정부와 여야 정치권,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착공과 개항을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덕신공항과 거점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추가 재정 투입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불가피한 공기 연장을 최소화하라”면서 “국토부를 넘어 국무총리실의 총괄을 통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가덕신공항 건설의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부산·울산·경남 12개 단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여야 정치권, 부산·울산·경남 지자체 모두가 정치적 입장과 정권 변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과 동남권의 국가 성장축을 위해 가덕신공항을 제대로 짓는 데 한목소리를 내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