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빛 10>
해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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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7
2013.01.03 17:27
빛 10
김 희 경
저 높은 곳
보좌에 앉으신 이가
우주보다 더 높고
높은 우주에서
당신의
발등상 아래인
이 낮고 낮은 지구에
살고 있는 나를
내려다보네.
한번
휘익 하고 불면
사라질
한 가닥 티끌 같은 나를
오늘도 변함없이
당신의 얼굴을 들어
환히 비추시네.
김 희 경
저 높은 곳
보좌에 앉으신 이가
우주보다 더 높고
높은 우주에서
당신의
발등상 아래인
이 낮고 낮은 지구에
살고 있는 나를
내려다보네.
한번
휘익 하고 불면
사라질
한 가닥 티끌 같은 나를
오늘도 변함없이
당신의 얼굴을 들어
환히 비추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