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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달맞이 꽃>
해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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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2014.06.01 14:23
달맞이 꽃
김 희 경
임이 오시나
창문을 활짝 열어
노오란 얼굴 내미나
낙엽 뒹구는 소리
애절하구나.
임이 오시려나
대청마루에
청사초롱 불 밝혀
밤새 기다리나
바람소리
휘익 지나가며
옷깃을 여미네.
임이 오시나
다시 한 번
창문을 열어 두리번거리나
새벽이슬에
토라진 얼굴
오히려 어여뻐라.
김 희 경
임이 오시나
창문을 활짝 열어
노오란 얼굴 내미나
낙엽 뒹구는 소리
애절하구나.
임이 오시려나
대청마루에
청사초롱 불 밝혀
밤새 기다리나
바람소리
휘익 지나가며
옷깃을 여미네.
임이 오시나
다시 한 번
창문을 열어 두리번거리나
새벽이슬에
토라진 얼굴
오히려 어여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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