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갤러리

 

시 <지휘자>

해술이 2 1,183
지휘자
  김 희 경

바람의 그림자가
누워있던
언덕, 한자락 휘돌아
살포시
내려앉은 솜털구름
어여쁜
꽃비 흩뿌리고

담장마다
곱게 물오른
장미꽃 송이송이
발그레 상기되어
노래하는
6월의 아침

민들레야
너도 나를 좋아하니?
방긋방긋 웃더니
새들도 일제히 모여
합창을 하는
6월의 아침

세상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댓글

해술이
저번주 금요철야 기도회때 강전도사님께서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어
많은 여러가지 꽃들을 피게 하시고 온갖 여러 과일들로 하여금 우리를 먹이시는 사랑에 대해
잠시 말씀하실때 시 한편이 떠올라 그 하나님을 지휘자로 표현하여 써봤습니다.

오늘도 나를 사랑하셔서 황홀한 자연을 보고 느낄수있도록 이벤트를 여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강순애
봄을 재촉하는 비를 보면서
우리네 마음도 시인처럼 그렇게 자연속에 열려 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