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갤러리

 

시 <단풍>

해술이 0 1,131
단풍
 김 희 경
울긋불긋 잘 여문 사연들
활짝 피어나
하나씩 들추어
이야기 하네.

불타는 노을
하늘 가득 퍼질 때
아픔을 꾹꾹 참아
따스이 가을을 보듬어
풍성한 기쁨을 낳았구나.

꽃보다 더 진한
너의 향기
나의 가슴에 와 닿아
희망의 등불을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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