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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안내봉사를 하며 4 --화요치유집회에서>

해술이 0 1,105
안내봉사를 하며 4
        -화요치유집회에서-
                김 희 경

고즈넉한 안개
오물조물 내려앉아
정다운 이야기로
눈이 부시구나.

보일 듯 말 듯 푸른 속살
설레인 바람 불어와
서서히 내 보인 작은 가슴
에리지 않을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음으로
내게 바라봄의 당신처럼
오히려 더 푸른 저 산을
마주하며 미소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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