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사랑
은혜성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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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1 15:08
뽀빠이 사랑
어린시절 시금치를 먹고 악당을 물리치던 뽀빠이를 기억합니다.
해군 복장의 뽀빠이는 평소에 힘이 없는 친구이지만
사랑하는 여인의 구조 요청을 듣고 뛰어나와
악당과 한판 싸울 때는 꼭 시금치를 먹고 승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뛰어나오는 뽀빠이를 생각하면서
이런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만약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어도 힘을 쓰지 못한다면
그래도 뛰어 나왔을까 하는 것입니다.
진실한 사랑이였다면 뛰어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가 힘이 있든지 없든지 사랑한다면 뛰어 나올 것입니다.
힘이 없어 폭행을 당하고 더 큰 피해를 당해도 사랑한다면
결코 사랑하는 이를 내 버려 두지 못할 것입니다.
사랑은 그런 힘으로 결코 성취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랑은 사실 능력과 힘과 그 어떤 것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실 사랑이 가장 강력한 힘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사랑일 수록 희생을 각오하는 것입니다.
사회의 부도덕한 힘과 권세와 능력에 대항하여 싸우며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보이려고 할 것입니다.
어떠한 피해를 보더라도 사랑의 가치를
보여주려고 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그분의 사랑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명령하신 분은
뽀빠이가 섭취하는 시금치보다 더 가치있고 효과가 있는
놀라운 것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세상을 향하여 넉넉히 이길수 있는 성령님을 주시고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자로 우리를 세워 주셨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사랑할 수 있는 자들입니다.
아니 사랑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
우리에게 사랑하는 이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지 자기 혈육과 친밀한 주위 사람뿐 아니라
세상에서 악한 영에게 유린당하고 있는 우리 이웃들
그들을 위하여 뛰쳐 나아가 사랑으로 돌보고
사랑으로 싸우는 열정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쌀쌀해지는 겨울의 문턱에서 사랑의 따스함을
세상 앞에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해 더 풍성히 성령안에 거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푸른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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